2권 2책. 연활자본. 손자 종봉(宗鳳)이 편집해 놓은 것을 1963년 증손 문성(文晟)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최익현(崔益鉉)의 서문과 권말에 문성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 전남대학교 도서관, 인하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부(賦) 2편, 시 136수, 만사 31수, 서(書) 57편, 잡저 12편, 서(序) 3편, 기(記) 10편, 발(跋) 6편, 명(銘) 5편, 찬(贊) 3편, 혼서 2편, 고축문 5편, 제문 11편, 상량문 2편, 유사 5편, 가장 3편, 유장(儒狀) 1편, 부록으로 기·서(書) 각 1편, 만사 48수, 제문·가장·행장·묘표·유허비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입춘(立春)」·「한식(寒食)」·「제석(除夕)」 등 계절에 관한 것, 「우음(偶吟)」·「자탄(自歎)」 등 사상에 관한 것, 「독논어(讀論語)」·「독심경(讀心經)」 등 학문에 관한 것, 「계주(戒酒)」·「성경(誠敬)」 등 수신에 관한 것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서(書) 중 「상금곡선생(上錦谷先生)」은 송내희(宋來熙), 「상노사기장(上蘆沙奇丈)」은 기정진(奇正鎭)과 학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잡저 중 「탄세설(歎世說)」은 명(明)나라가 망하고 오랑캐가 중국을 통치함을 탄식하면서 송시열(宋時烈)의 존주대의(尊周大義)를 찬양한 글이다.
「한거잡록(閑居雜錄)」은 학행·태극·명덕·학술·사제 등에 대해 보고 들은 대로 기록한 것이며, 「예설문답(禮說問答)」은 주로 상례에 대하여, 「제의(祭儀)」는 제사지내는 방법과 절차를 적은 글로서 참고자료가 된다.
「천열부이씨장(薦烈婦李氏狀)」은 소년과부가 되어 남편의 뒤를 따라 음독자살한 이유혁(李儒赫)의 아내 광산이씨(光山李氏)의 포상을 건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