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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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김재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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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김재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2책. 석인본. 1930년 아들 학현(學賢)·학경(學瓊)·학준(學俊)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명상(李明翔), 민경호(閔京鎬), 이규환(李圭桓)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학준(學俊)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수에 세계도와 송암공산소도(松菴公山所圖)가 있으며, 권1에는 시 185수와 부록으로 수석운(壽席韻) 100수, 찬양문(讚揚文) 7편, 포창완의문(褒彰完議文)이 실려 있는데, 찬양문은 대부분 김재식의 효행기(孝行記)이다. 권2는 모두 부록으로, 만시(輓詩) 263수, 제문 5편, 행장, 신도비명, 묘지명, 묘갈명, 송암신정기(松菴新亭記), 계림김씨의설첩서(鷄林金氏義楔帖序), 송암설첩서(松菴楔帖序), 발문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당송시(唐宋詩)의 모작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과장법을 피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힘썼으며, 운격에 얽매이지 않고 의미에 중점을 둔 특이한 표현과 묘사가 특징적이다.

「선유(船遊)」에서는 총소리에 놀라 날아가는 기러기와 짝을 잃고 슬피 우는 외기러기의 정경을 대조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중추야좌(仲秋夜坐)」에서는 가을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늦은 인생의 깨달음에 비유하여 가을날의 쓸쓸한 정회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어화(漁火)」·「망해(望海)」 등은 바다의 경치를 묘사한 수작이다. 부록의 효행기와 신도비명에는 저자의 남다른 효행이 잘 나타나 있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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