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우강(友江). 대구 출신.
1906년 비밀애국결사인 신민회(新民會)의 경상도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도미하여 스티븐스(Stevens, D.W.)를 암살한 전명운(田明雲)·장인환(張仁煥)의 재판후원회 재무로 활약하였다.
1913년 안창호(安昌浩)와 같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興士團)을 조직, 경상도 대표가 되었다. 1919년 안창호가 임시정부 수립을 위하여 상해(上海)로 가자 뒤를 이어 흥사단의 이사장이 되었다. 그 뒤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에도 관계하며 임시정부 경비를 모금하여 송금하였다.
1941년 하와이에서 개최된 해외한족대회(海外韓族大會)에 북미 대한인국민회 대표로 참가하였으며, 이 대회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在美韓族聯合委員會)가 구성되자 집행부위원·집행부재무 등으로 활약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재미한족대표단의 일원으로 일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도미하여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았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