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1913년 후손 호철(鎬哲)·호기(鎬基)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박태무(朴泰茂)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후학 이상희(李相羲)와 후손 호곤(鎬坤)이 지은 발문, 기용(箕用)이 쓴 지(識) 등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92수, 권2에 서(書) 16편, 서(序) 5편, 기(記) 2편, 제문 6편, 축문 4편, 상향문(常享文) 5편, 권3에 행장 7편, 묘갈명 4편, 권4는 부록으로 만(挽)·제문·행장·유사·묘갈명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만시와 친족의 경사를 축하하여 지은 것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밖에도 해인사 등 명승지를 유람하면서 지은 것, 한거하면서 학문을 일삼고 후진을 양성하는 학자의 모습을 읊은 것, 스승 이현일(李玄逸)과 허경원(許京遠)·이현도(李玄道)·이희현(李希賢)·임이도(任以道)·이수억(李壽億)·이광진(李光震) 등의 시에 차운(次韻)한 것이 있다.
서(書)는 학자 또는 문신인 권해(權瑎)·이재(李栽)·심자(沈梓)·김원섭(金元燮)·권중경(權重經) 등에게 보낸 것이다. 「사우당기(四友堂記)」에서는 윤자선(尹子先)의 사우당이 연, 국화, 난초, 대나무 등과 같이 일상에서 소요하며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임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