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662년(문무왕 2)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전하는 말로는 절의 뒷산에 있는 병풍바위에서 원효가 100여명의 제자와 함께 수도하였으므로 수도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420년(세종 2)에는 국률(國律)·정암(鼎巖)·유곡(柳谷) 등이 중창하였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3칸의 극락전을 중심으로 그 뒤에 칠성각이 있고, 좌우에는 요사채, 앞쪽에는 만세루(萬歲樓)가 있다. 또 절 입구에는 극락교(極樂橋)라고 명명된 석교가 있다. 또 극락전 앞뜰에는 하부 기단이 무너진 채 위태로운 형상으로 서 있는 5층석탑이 있고, 동쪽 산기슭에는 8기의 부도(浮屠)가 있다. 이 절은 의령군 안에서 유일하게 옛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찰이며, 주변의 산세 및 경관이 빼어나서 여름철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