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기에 문신 중에서 재질과 학식이 있는 자를 선발하여 시종한 기관으로 문덕전(文德殿)이 있었는데, 이 기관을 1136년(인종 14) 수문전으로 고쳤다. 1298년(충렬왕 24) 수문관(修文館)으로 고쳤다가 뒤이어 다시 수문전으로 고쳤다.
그 뒤 우문관(右文館)으로 고쳤고 1308년 진현관(進賢館)과 같이 문한서(文翰署)에 합쳤다가 다시 분리되어 우문관이 되었다. 1356년(공민왕 5) 다시 수문전으로 고치고 그 관원으로 대학사와 직학사(直學士)를 두었다.
그러나 1362년 다시 우문전으로 고쳤고, 1369년 다시 수문전으로 고쳤다가 1372년 우문전으로 고쳤다. 고려시대의 제관전(諸館殿)으로는 수문전 이외에 홍문관·집현전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