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22.4m, 길이 1,051.45m이며, 1980년에 준공되었다. 이 다리는 장대고가교(長大高架橋)로서 부산시 도시계획에 의한 구획정리구역을 통과하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들 구간은 기존도로의 보존과 인근가옥 철거를 최소로 줄이기 위하여 고가시설이 불가피한 곳이었다.
이 교량의 상부구조는 32경간에 걸친 단순 PSC 거더(girder) 및 일부 2경간에 있어서의 연속 강박스거더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에 사용된 PSC 거더는 지간장 30m로서, 단면의 관성모멘트 이점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종래의 I자형보다는 상부플랜지가 넓은 T자형으로 채택되었으며, 포스트텐셔닝(post-tensioning)공법으로 시공되었다.
하부구조의 교대는 양단 모두 철근콘크리트 반중력식(半重力式)이며, 교각은 대부분 철근콘크리트 1주식(一柱式) T자형으로 구성되었고, 다만 2경간연속 강박스형교의 중앙부 교각만이 철골철근콘크리트 조합기둥으로 되었다.
이 수영고가교는 주택밀집지역과 차량혼잡지역 위를 지나고 있어 고가교를 종래와 같이 단일난간으로 하지 않고, 옹벽난간에 철제파이프를 설치하여 가드레일(guard rail)을 만들고 그 앞에 가드케이블을 장치하여 2중난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옹벽 난간부에는 방음판설치용 볼트접합장치를 미리 마련하여 두었으므로, 교통량이 증가하여 소음이 심각할 경우에는 철제파이프를 제거하고 방음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2중난간은 대형콘테이너차량이 부딪쳐도 충격을 줄여 이중사고를 방지해 주고 인근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특수시설이다.
항만도시인 부산은 국제무역 및 행정의 중심도시로서 중요한 구실을 담당하고 있는데, 도시구조상 너비가 좁고 길이가 길기 때문에 막대한 교통량과 무역물동량을 원활히 수용하기에 어렵게 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부산도시고속도로가 계획, 건설되었고 이 수영고가교는 그 일부로서 중대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