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좌우에 놓고 이용할 만큼 중요한 원전 또는 기본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거나, 자주 들쳐보는 참고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다.
책에 따라서는 소장인(所藏印)을 찍거나, 겉장을 하고 손수 제목을 쓰거나, 책의 어딘가에 손수 지어(識語)를 표시하거나 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자필로 정성껏 베껴 쓴 책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수택본은 필사본과 간본을 막론하고 소장자가 항상 옆에 두고 애지중지하며 이용해온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된 것이며, 구장서(舊藏書)의 전래를 밝힐 때 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