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적은 모두 13종 38책으로, 『태학성전(太學成典)』 · 『지서(志書)』 · 『향약제명록(鄕約題名錄)』 · 『도동편(道東編)』 · 『사서강목(四書講目)』 · 『역통(易統)』 · 『역대상편람(易大象便覽)』 · 『예기상절(禮記詳節)』 · 『독서법(讀書法)』 · 『독서일기(讀書日記)』 · 『잡록(雜錄)』 · 『고문(古文)』 · 『식산당전법(息山堂篆法)』 등이다.
이만부의 가문은 근기남인(近畿南人)의 명문으로서, 그의 학문세계는 수사학(洙泗學)과 정주학(程朱學)을 포괄함은 물론 국학과 실학적인 분야까지 관심을 갖고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그의 문집인 『식산문집』이 1813년(순조 13)에 간행된 바 있고, 1933년에는 이미 간행된 문집과 함께 수고본(手稿本)으로 유전되던 위의 저술들을 영인 출간하였으나, 『고문』과 『식산당전법』은 『식산전서(息山全書)』에 실리지 않았다. 식산이만부전적은 대부분 저지(楮紙)에 필사본이다.
『태학성전』 13권 3책은 1689년(숙종 15)에 저술한 것으로 성균관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서』는 15권 4책으로 1704년 저술로 자신의 위학자세(爲學姿勢)와 지학(志學)을 밝힌 것이다. 『향약제명록』은 1707년상주 노곡향약(魯谷鄕約)의 서문 · 좌목(座目) · 조문(條文)을 정리한 것이며, 『도동편』은 1708년 저술로 동방의 『성리대전(性理大全)』이라 할 수 있는 성리서이다. 그 밖에 『사서강목』은 1725년, 『역통』은 1728년, 『역대상편람』 · 『예기상절』 · 『독서법』 · 『독서일기』 · 『잡록』 · 『고문』 · 『식산당전법』 등은 1730년에 저술한 것이다.
식산이만부전적은 현재 경상북도 문경시 신기동의 이용덕이 소장하고 있다.
전적을 면밀히 조사해 보면 그의 학문세계가 넓고 저술이 다양하여 이익(李瀷)과 같은 실학파에 버금가는 대학자임을 알 수 있다. 저술 시기는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초에 걸친 것으로 모두 수고본 또는 친필이므로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