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표찰로서 궐문을 출입하는 남자들이 패용하였다. 여자용은 한부(漢符)라 하였다. 사모·각대를 착용하는 문·무관원들은 이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공무로 출입하는 각 관서의 하위직 종사자, 2품 이상 고관들의 수행원, 각 궁방의 관리인, 공물납품업자 등에게 발급, 사용되었다.
해마다 사용하는 신부의 종류가 달랐는데, 매년 연말 병조 무비사(武備司)에서 새로운 것을 제작하여 각 궁전·관서·단체 등에 배부하였다. 형태는 초기에는 정사각형·직사각형·삼각형·원형을 해마다 바꾸어 사용하였으나, 후기에는 직사각형만 사용하였는데 길이가 2치 9푼, 너비가 2치 5푼이었다.
정면에 ‘信符(신부)’라는 글자와 그 해의 간지를 전자로 낙인하고, 후면에는 사용자의 소속관청이나 군영 이름을 새겼다. 조선 중기에는 해마다 1,000여 개가 제작, 배부되었으나 후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이 제작,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배부처와 할당개수는『대전회통』에 자세히 규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