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8월 중국시찰을 온 미국국회의원단이 만주를 거쳐 우리나라를 통과한다는 소식을 접한 독립군지도자들은 이 기회에 우리의 독립운동 모습을 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여러가지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중 만주의 광복군총영(光復軍總營)에서는 미국국회의원단이 통과하는 지점인 신의주ㆍ평양ㆍ선천ㆍ서울 등지에서 격렬한 독립의거를 일으키기로 하고, 3개의 결사대를 편성하여 국내로 밀파하였다.
신의주 방면을 맡게 된 정인복(鄭仁福) 외 1명은 8월 15일신의주역구내로 들어가 오후 9시신의주역 계단 위에서 인접한 호텔로 들어가는 계단에 폭탄을 투척, 폭파하였다.
그러나 폭탄의 위력이 약하여 건물의 일부만을 손상시킨 의거에 만족하지 못한 정인복은 곧 겸이포로 가서 그곳에 있는 제철소에 투탄하였다. 그 뒤 일본경찰에 잡혔으나 탈출하여 활동하다가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