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1권 1축. 목판권자본. 『일체경원품차록』은 당나라 종범(從梵)이 정원석교록(貞元釋敎錄)에 의하여 여러 경전을 대조하여 경명·역자·종이 수와 권수를 자세하게 기록한 30권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 책은 수기대사(守其大師)가 해인사대장경을 간행할 때 제외시키고 대신 『고려국신조대장경교정별록』 30권으로 대치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초조대장경』에만 수록된 자료이다.
경명과 권·장·함차(函次)의 표시가 본문 앞에 새겨져 있고, 장차 표시는 장(張)과 폭(幅)으로 혼용되고 있다. 감지(紺紙)의 표지에 금니로 경명과 권차·함차 표시가 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간행 당시의 표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고 본문의 종이나 인쇄상태 등으로 보아 『초조대장경』의 간행 초기인 11세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