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보경(寶卿). 심희택(沈僖澤)의 아들로 심훈택(沈勛澤)에게 입양되었다.
1880년(고종 17)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관직에 나아갔다. 1884·1885년 민종식(閔宗植)·김영적(金永迪) 등과 함께 한권(翰圈) 및 직각권(直閣圈)을 거쳤다. 그 해 4월 규장각직각(奎章閣直閣)에 임명되었다.
1886년 시강원문학이 되었고, 같은 해 6월 시강원필선이 되어 세자의 교육에 힘썼다. 1887년 다시 규장각직각에 재임되었으며, 그 해 9월 이조정랑에 나아갔다. 같은 해 11월 통례원의 상례(相禮)가 되고, 1890년 성균관대사성이 되어 문명을 높였다.
1894년 2월 이조참의가 되었고, 1897년 시강원부첨사를 거쳐 봉상사제조에 임명되고 칙임관4등에 올랐다. 같은 해 11월 다시 중추원1등의관에 임명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