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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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중 십지보살이 수행하는 과정을 설명한 불교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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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화엄경』 중 십지보살이 수행하는 과정을 설명한 불교경전.
내용

4권. ‘십주경(十住經)’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교종선(敎宗選)의 시험과목으로 채택되었던 중요한 경전이다.

제1권에는 십지 중 제1의 환희지(歡喜地)와 제2의 이구지(離垢地)에 관하여 서술되어 있고, 제2권에서는 제3의 명지(明地)와 제4의 염지(焰地), 제5의 난승지(難勝地)가 서술되었다.

제3권에서는 제6의 현전지(現前地)와 제7의 원행지(遠行地), 제8의 부동지(不動地)를, 그리고 제4권에서는 제9의 묘선지(妙善地)와 제10의 법운지(法雲地)를 각각 주제로 삼고 있다.

이 경의 제1환희지에서는 십지를 일체불법(一切佛法)의 근본이라 정의하고 보살의 구족행(具足行)이 곧 십지라 정의하였다. 이는 일체불법의 근본이 보살의 구족행에 있음을 천명한 것이며, 따라서 이 경은 보살의 구족행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십지는 십바라밀(十波羅蜜)의 실천을 통해서 점차로 향상, 구비되는 보살수행의 과정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경에서는 처음부터 도식적으로 십지를 십바라밀과 관련시켜 나열하는 설법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부처님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궁전에서 많은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이 삼매(三昧)에서 일어나 십지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한 뒤, 그 의미는 풀이하지 않은 채 묵연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 이유는 아직 수행이 얕은 사람이나 지혜가 밝지 못한 사람들은 듣고 나서 반드시 의심을 일으켜서 좋지 않은 길에 떨어질 것을 걱정한 때문이었다. 이러한 까닭으로 우리 나라의 교종(敎宗)에서도 이 경전을 『화엄경』과 함께 최후에 공부하는 과목으로 채택하였다.

금강장보살은 많은 보살들이 설법할 것을 청함에 따라 대중들의 신심과 경애심을 더욱 돋우기 위한 한 편의 게송을 읊은 뒤, 십지를 닦는 자의 근본 마음가짐은 대비심(大悲心)과 직심(直心)과 심심(深心)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것이 범부의 지위를 넘어서서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고 영원히 불가에 태어나는 열쇠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보살이 들어가는 깨달음의 첫 경지를 그는 기쁨의 경지인 환희지라 정의하고 이 경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좋은 일들을 열거하였다.

이렇게 하나하나를 설명한 뒤 금강장보살은 바라밀의 성취가 바로 십지임을 차근히 풀이하고, 바라밀이란 바로 번뇌의 죄업(罪業)을 떠나는 일이라고 풀이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시(布施)는 모든 선근(善根)을 모든 중생에게 줌으로써 완성되고, 지계(持戒)는 모든 번뇌를 없앰으로써, 인욕(忍辱)은 모든 중생에게 상처를 주지 않음으로써, 또 정진(精進)은 선근을 굴려 싫증을 내지 않음으로써, 선정(禪定)은 도심(道心)을 항상 일체지(一切智)로 돌림으로써, 반야(般若)는 제법(諸法)이 원래 생겨나지 않았음을 앎으로써 완성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경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 고승들이 저술한 주석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경은 신라시대에 이미 우리 나라에 유입되었고, 고승들이 화엄의 사상이나 바라밀 등을 설명할 때는 거의 대부분이 이 경을 인용하여 설명할 만큼 귀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교종선의 시험과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교종의 승려들은 반드시 이 경을 공부하여 외우다시피 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불전해설』(이기영, 한국불교연구원,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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