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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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헌
조선 후기의 승려, 혜장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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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혜장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1책. 1920년 8월 신문관(新文館)에서 발간한 활자본이 전한다. 권두에는 1919년에 여규형(呂圭亨)이 쓴 서문이 있고, 권말에는 혜장의 탑명(塔銘)과 정약용(丁若鏞)이 지은 연파대사비명(蓮坡大師碑銘)·만아암(挽兒庵)과 찬자 미상의 아암화상만사 2수가 있으며, 손제자 계정(戒定)의 발문이 있다. 발문과 책말 판권에 의하면, 아암 혜장(1772~1811)의 유고를 스님의 후손인 경허(鏡虛)와 취운(翠雲) 공이 여러 문도들과 협의하여 1920년 8월 신문관에서 인쇄하였다. 편집 겸 발행자가 신경허(申鏡虛)이다.

권1에 시, 권2에 상량문·축문·비문·서(書), 권3에 「종명록(鍾鳴錄)」·「능엄서언(愣嚴緖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7언절구의 산거잡흥(山居雜興) 20수와 장춘동잡시(長春洞雜詩) 12수, 율시 12수, 견흥(遣興) 6수와 평양감사 조진명(趙鎭明) 등 관직에 있는 자들이나 유생들과 교환한 것이 많다.

일찍이 그의 시 한 수가 중국에 전해져서 당시 문장의 대가인 옹방강(翁方剛)의 극찬을 받은 일이 있었으며, 정약용 등의 당대 명사들과 교유가 깊어짐에 따라 시 또한 선가(禪家)의 상투적인 형식을 벗어나서 일반 명사들의 시격에 합한 점이 큰 특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2에는 만일암중건상량문(挽日庵重建上樑文)과 대둔사비각다례축문(大芚寺碑閣茶禮祝文)·화악대사비명(華岳大師碑銘)·현해선사비명(懸解禪師碑銘) 및 기타 명사들과 교환한 수십 편의 편지가 있다.

권3에는 문인 수룡(袖龍)·기어(騎魚) 등과 가졌던 주역의 괘변(卦變)·하도(河圖)·태극·양의(兩儀)·작괘법(作卦法) 등과 『논어』의 내용에 대한 문답이 수록되어 있으며, 『능엄경(愣嚴經)』에 대한 문답 1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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