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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패로 점치는 방법을 설명한 점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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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골패로 점치는 방법을 설명한 점술서.
내용

불분권 1책. 국문필사본. 편자 및 연대는 미상이다.

골패의 짝을 이용하여 세 번을 추첨하고 그 나오는 수에 의하여 점괘를 붙여 길흉을 점치는 법을 설명한 책이다. 국문으로 기록해서 서민들이 함께 놀게 한 것이 특색이다. 민속에 의하면 정월 초에 여러 가지 놀이로 그해의 흉풍과 길흉을 점치는 행사가 있는데, 윷점과 골패점과 화투점이 이에 속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정월 초하루보다 정월 대보름에 윷점과 골패점으로 일 년 신수를 가리는 곳도 있고, 또 정월은 지난해의 여기가 가시지 않아서 새해의 운세를 점칠 수 없다는 이유로 2월 초하루에 점을 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골패점은 모두 75개의 괘로 구분하여 점괘의 배열에 따라 길흉을 풀이하고 있다.

점치는 방법으로는 한 번에 골패 세 쪽씩을 추첨하여 골패 쪽에서 나오는 수치가 두 쪽의 합이 13 이상일 때에는 상상, 두 쪽의 합이 10∼12는 상중, 두 쪽의 합이 7∼9는 중평, 두 쪽의 합이 4∼6은 중하, 1∼3은 하하로 규정하였다. 수치의 표시에 있어서 쌍소 6, 오포 5, 본점 4, 쌍사륙간준오 3, 쌍오륙간준홍 3, 쌍변 3, 산일이삼 3, 산아삼륙 3, 일이삼 3, 쌍소삼간진아 3, 산사오륙 3, 쌍준홍 3, 노인 3, 양화동 3, 쌍소소 3, 쌍소삼 3, 쌍준륙 3, 이밖은 1로 규정하였다.

점괘의 풀이에 있어서는 상상·상상·상상으로 세 번 모두 상수가 나오면 대길이고, 세 번 모두 하수가 나오면 대흉이다. 그밖에는 수가 서로 뒤섞이는데, 수의 배열에 따라 대길·중길·소길·평길·흉·대흉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삼괘가 모두 상상인 때에는 얼었던 대지가 녹고 삼춘의 따뜻한 화기가 돌아옴과 같이 가내가 평온하며 일신이 무사할 뿐만 아니라 소원이 뜻과 같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상상·중평·하하 등이 나온 중간괘는 마음을 굽혀서 일을 꾀하지 말고 조심하면서 시기를 기다려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점괘가 비록 사실과 적합하지 아니하더라도 정초에 좋은 괘가 나오면 희망이 생기고, 흉괘가 나오면 조심하여 자기 주위를 살피는 것이 지난날 선인들의 슬기로운 삶의 지혜가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장서각 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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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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