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은 전라북도특별자치도 무주 안국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괘불도이다. 199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세로 10.75m, 가로 7.2m로 거대한 크기이다. 화폭 중앙에 화면을 거의 꽉 채울 정도로 큼직하게 석가모니불을 배치하고 다보여래와 문수보살, 보현보살,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등 7존을 작게 배치하였다. 녹색과 주황색의 은은한 분위기와 구름, 연꽃, 단청문양으로 화려하고 환상적인 느낌이다. 이 괘불도는 18세기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화승 의겸이 그린 영산재 괘불 중 하나로 『오종범음집』(1661년)의 거불(擧佛)을 도상화하였다.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안국사에 소장된 조선후기의 괘불도.
개설
내용
신체는 건장한 편으로, 떡 벌어진 각진 어깨와 유난히 길게 늘어진 팔, 짧아 보이는 하체가 보는 이를 압도하는 듯하다. 큼직하게 표현된 얼굴과 상체에 비해 하체가 다소 빈약해 보이는 것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괘불도의 특성을 감안한 의도로 보인다. 안에는 군의(裙衣)를 입고 겉에는 붉은 바탕에 꽃무늬가 잔잔하게 시문된 붉은색의 대의를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걸친 후 오른쪽 어깨에 다시 옷자락을 걸쳐 입었는데, 대의의 안팎에는 다양한 화문이 장식되어 있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수인은 오른손은 아래로 길게 늘어뜨리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당겨 손가락을 마주 잡았다. 이러한 형태의 수인은 괘불도에서 석가모니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입상에 적용시킬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본존이 석가모니불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본존의 좌우에는 붉은 화기란에 각 존상의 명칭을 적었는데, 오른쪽[향좌]에는 증청묘법 다보여래(證廳妙法 多寶如來), 문수 보현대보살(文殊普賢大菩薩), 왼쪽[향우]에는 극락도사 아미타불(極樂導師 阿彌陀佛), 관음세지대보살(觀音勢至大菩薩)이라 적혀있다. 좌우 권속들은 본존에 비해 아주 작게 그려져 있어 의도적으로 본존불을 강조하여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석가모니와 다보여래, 아미타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등을 표현하는 괘불도 도상은 1661년에 간행된 『오종범음집(五種梵音集)』의 거불(擧佛)을 도상화한 것으로, 이 괘불도 역시 영산재(靈山齋)에 거는 불화로 조성되었음을 알려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시대 17-8세기 靈山會掛佛圖 연구」(김창균, 『강좌미술사』33, 한국미술사연구소, 2009)
- 「의식집을 통해 본 괘불의 도상적 변용」(정명희, 『불교미술사학』2, 통도사 성보박물관·불교미술사학회, 2004)
- 「조선 후기 괘불탱의 도상연구」(정명희,『미술사학연구』233․ 234,한국미술사학회,2004)
- 「조선 후기 괘불탱의 연구」(정명희, 『미술사학연구』242·243, 한국미술사학회, 2004)
- 「청곡사 괘불탱과 『오종범음집』」(정명희, 『진주 청곡사 괘불탱』, 통도사성보박물관, 2003)
- 「조선조 괘불의 고찰-본존 명칭을 중심으로」(장충식,『한국의 불화』직지사본말사편(下), 성보문화재연구소, 1995)
주석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