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송화 출신. 1907년 4월 양기탁(梁起鐸)·안창호(安昌浩)·전덕기(全德基) 등을 중심으로 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로서 신민회(新民會)가 창립되자 이에 가입하여 황해도지회에서 활동하였다.
신민회가 만주에 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기지 창건사업을 하면서 1910년 9월과 10월 김도희(金道熙)를 내려보내어 그 준비를 위임하자 이에 찬동하여, 김구(金九)·이승길(李承吉) 등과 황해도 회원의 집단이주계획을 수립하고 송화군의 이주민모집 책임자로 선정되어 권태선(權泰善)·감익룡(甘翊龍)·이종록(李鍾祿)·전용서(全溶瑞)·강유(康有爲) 등과 이주계획과 군자금모집을 추진하였다.
일제가 안명근사건(安明根事件)을 기화로 신민회의 독립군기지 창건운동을 저지하기 위하여 애국지사들을 구속한 이른바 ‘양기탁 등 16인 보안법 위반사건’으로 1911년 1월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