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운대선사문집 ()

야운대선사문집
야운대선사문집
불교
문헌
조선 후기의 승려, 시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7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시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7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조선 후기 승려 야운 시성의 시문집으로서, 시 30여 편과 문 10여 편이 실려 있으며, 전체적으로 쉬운 시어(詩語)를 사용하여 이해하기 쉽다.

편찬/발간 경위

1827년에 쓴 영담 취현(影潭就贒)의 서문에 의하면, 야운 시성의 제자인 영식(永植)이 불에 타서 흩어진 문장들을 모아서 간행하였다고 한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판본. 간행지는 알 수 없다. 『한국불교전서』 제9책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야운 시성은 속성이 김(金)씨이며, 14세에 출가하여 담휘(曇輝)화상과 와운(臥雲)대선사, 그리고 환성 지안(喚惺志安)의 적손(嫡孫)인 영월(影月)대선사에게 배웠다. 안동의 학가산 광흥사(光興寺)와 예천의 용문산 창기사(昌基寺) 등 주로 안동·문경·예천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야운대선사문집(野雲大禪師文集)』 권1에는 시 30여 편, 권2에는 편지 1편·잡저 3편·서문(序文) 1편·기(記) 6편, 권3에는 제문과 행장이 실려 있다. 또 권두에는 5편의 서문이 실려 있는데, 이오수(李五秀)가 쓴 「운상인시집서(雲上人詩集序)」, 이병양(李秉陽)이 쓴 「야운시고서(野雲詩稿序)」, 영담 취현(影潭就贒)이 쓴 「야운선사문집서(野雲先師文集序)」, 조정화(趙庭和)가 쓴 「야운당시집서(野雲堂詩集序)」가 그것이다.

서문을 쓴 여러 사람들의 평가는 한결같이 문보다 시가 뛰어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이오수는 「운상인시집서」에서 인간은 곤궁한 뒤에야 시가 훌륭하게 된다는 송(宋)의 문장가 구양수(歐陽脩)의 말을 인용하여 대사의 시도 그러하다고 평가하였다.

문 가운데는 경상도 특히 안동, 문경지역의 사찰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많다. 예를 들어 「대승사대웅전단청권선문(大乘寺大雄殿丹靑勸善文)」·「쌍계사적묵당중수모연사(雙溪寺寂黙堂重修募緣辭)」·「금룡사양진암중수기(金龍寺養眞庵重修記)」 등이 있다. 또 「광흥사응진전추원록서(光興寺應眞殿追遠錄序)」·「광흥사번와기(光興寺燔瓦記)」·「광흥사대웅전불상개금탱화성기(光興寺大雄殿佛像改金幢畵成記)」 등 안동의 광흥사(光興寺)에 대한 기록이 많다.

1760년(영조 36)에 지은 「광흥사대웅전불상개금탱화성기」는 조선 후기 불화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당시 불상금화(佛像金畵)·영산회후불탱(靈山會後佛幀)·삼장탱(三藏幀)·시왕탱(十王幀)·감로탱(甘露幀) 등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권말에는 조정화(趙庭和)가 지은 「야운당대선사화상찬(野雲堂大禪師畵像讚)」과 영식(永植)이 쓴 「야운당대선사행장(野雲堂大禪師行狀)」이 실려 있다.

행장 다음에 1827년 강운(姜橒)이 쓴 「서야운사유고후(書野雲師遺稿後)」와 1826년 소호거사 이병원(李秉遠, 1774~1840)이 쓴 「제야운유고후(題野雲遺稿後)」의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본서는 평이하고 쉬운 시어를 사용하였으며, 조선 후기 경상도 지방 특히 안동, 문경 지역의 사찰 현황과 인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좋은 자료이다.

참고문헌

『한국불교전서』제9책(동국대학교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조선조 불가문학연구: 임란기를 중심으로』(배규범, 보고사, 2001)
「조선조 불가문학의 역사성」(이진오, 『한국문학논총』14, 1993)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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