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은일고(野隱逸稿)』는 고려 후기에 활동한 전녹생(田祿生)의 시문집이다. 6권 2책 목판본인 초간본, 4권 2책 목활자본인 중간본 등이 현재 전해지고 있다. 초간본의 경우 원집 1권과 부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집의 시문은 소략한 편이지만, 부록에는 여타 자료에서 선별한 시문이 추가되어 있으며 저자의 생애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6권 2책 목판본인 초간본, 4권 2책 목활자본인 중간본, 6권 2책 목판본인 삼간본이 있다.
1714년(숙종 40)경 저자 전녹생(田祿生)의 후손 전만영(田萬英)이 상하권으로 주1 현재 이 고본(稿本)으로 보이는 필사본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뒤 후손 전일상(田日祥)이 1738년(영조 14)에 송림사(松林寺)에서 6권 2책의 목판으로 간행하였으니, 이것이 초간본이다. 이 초간본에는 이의현(李宜顯)의 서문과 전일상의 발문이 있다. 이 초간본은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에 소장되어 있다.
그 후 1890년(고종 27)에 후손 전병순(田秉淳)이 저자와 저자의 동생들인 뇌은(耒隱) 전귀생(田貴生) · 경은(耕隱) 전조생의 시문을 합하여 『삼은합고(三隱合稿)』로 이름하고, 홍직필(洪直弼)과 김낙현(金洛鉉)의 서문을 받아 은진에서 4권 2책의 목활자로 간행하였으니, 이것이 중간본이다. 이 중간본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후 1928년에 담양에서 6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되었으니, 이것이 삼간본이다. 이 삼간본에는 박필주(朴弼周)의 서문과 전화구(田華九)의 발문이 있다. 이 삼간본은 전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또 1964년에는 대전 구산사(龜山祠)에서 4권 1책의 『삼은합고(三隱合稿)』를 석인(石印)으로 간행하기도 하였다.
6권 2책의 초간본은 권1이 원집이고 권2~6이 부록이다.
원집에 수록된 시문은 시가 12편, 비답‧계‧소가 4편으로 매우 소략한 편이다.
부록은 저자의 시문에 관계된 사항은 물론이고 저자의 행적 · 교유 등에 관한 기록을 빠짐없이 수록하고 있다. 권수(卷首)에 부기된 「찬집제서목록(纂輯諸書目錄)」에 인용된 서적만도 48종에 이르고 있다.
권1에는 『동문선(東文選)』, 『여지승람(輿地勝覺)』 등에 있는 저자의 시문을 뽑아서 수록하고 있다. 권2에는 본전(本傳)과 화상찬(畫像贊) · 성관(姓貫) · 환적(宦蹟) · 호종록(扈從錄) · 응제록(應製錄) · 공신록(功臣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3은 여러 사서에 기록된 유사(遺事)를 모아서 시대순으로 편집한 것이다. 권4~5에는 제현들과의 교유 · 추모 등에 관한 기록들을 모아 놓았다. 권6에는 세계도(世系圖) 및 연보(年譜)의 성격을 띤 역관략(歷官略)을 비롯하여 가장(家狀)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서 전만영이 지은 존모록(尊慕錄)이 첨부되어 있다.
『야은일고』는 고려 후기 전형적인 문신의 삶을 영위하다가 공민왕의 죽음과 함께 정계에서 쫓겨나 국문을 받다가 결국 귀양길에서 사망한 전녹생의 시문집이다. 원집에 수록된 그의 시문은 그 수량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를 통해 그의 삶의 자세, 경세 의식, 절의와 은둔의 지향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부록에 수록된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그 면모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