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격산화탕

  • 과학
  • 개념
  • 현대
소양인 체질을 가진 사람의 흉격열증이나 상소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처방.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송일병 (경희대학교, 의학)
  • 최종수정 2022년 10월 12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소양인 체질을 가진 사람의 흉격열증이나 상소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처방.

내용

이제마(李濟馬)가 지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언급되고 있다.

소양인의 병증은 크게 비수한표한병(脾受寒表寒病)과 위수열이열병(胃受熱裡熱病)으로 구분된다. 비수한표한병은 소양인이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체질을 가졌기 때문에 신음(腎陰)이 항상 부족하고 위(胃), 대장(大腸)의 양기(陽氣)가 왕성하다.

따라서 비국(脾局)의 음기(陰氣)가 하강하지 못하고 배려지간(背膂之間)에 몰려 울체(鬱滯)되기 쉬워서 생긴 병증이다.

위수열병은 비위(脾胃)의 청양이 상승되지 못해 오는 흉격열증과 대장의 청양이 상승하지 못해서 오는 이열변폐증(裡熱便閉症)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양격산화탕은 흉격열증에 사용하여 청양을 상승시켜 주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처방의 구성은 생지황(生地黃) · 인동등(忍冬藤) · 연교(連翹) 각 7.5g, 산치자(山梔子) · 박하(薄荷) · 지모(知母) · 석고(石膏) · 방풍(防風) · 형개(荊芥) 각 3.75g으로 되어 있다.

적응증으로는 소양인의 중풍담성(中風痰盛) · 중풍열증(中風熱症) · 역절풍(歷節風) · 상한비기(傷寒痞氣) · 조병(燥病) · 식상(食傷) · 담체(痰滯) · 숙체(宿滯) · 탄산(呑酸) · 조잡(嘈囃) · 애기(噫氣) · 오심(惡心) · 기울(氣鬱) · 담울(痰鬱) · 창만(脹滿) · 상소(上消) · 칠기(七氣) · 구기(九氣) · 요혈(尿血) · 육혈(衄血) · 변혈(便血) · 두통(頭痛) · 비연(鼻淵) · 비창(鼻瘡) · 설병(舌病) · 유아(乳蛾) · 인후제증(咽喉諸症) · 유옹(乳癰) · 각기(脚氣) · 학슬풍(鶴膝風) · 소아제열(小兒諸熱) · 오경(五硬)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처방은 『화제국방(和劑局方)』의 양격산에서 대황(大黃) · 황금(黃芩) · 감초(甘草)를 제거하고, 생지황 · 인동등 · 박하 · 지모 · 석고 · 방풍 · 형개를 첨가한 처방이다.

양격산은 흉격에 적열(積熱)이 울결(鬱結)되어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사화(瀉火)하는 데만 주력한 처방인 반면, 양격산화탕은 사화하면서 보음(補陰)시키는 면을 보완한 처방이다.

즉, 사화청금(瀉火淸金)하면서 신수(腎水)를 보하는 생지황, 해표산사(解表散邪)하면서 상초(上焦)에 응결된 열을 풀어주는 인동등, 제습해울(除濕解鬱)하는 연교, 세 가지 약물을 군약(君藥)으로 삼아 사화와 봉정(奉精) 두 가지 면에 주력하였다.

여기에 치자와 박하로 강화(降火), 선체(宣滯), 해울하게 하고, 또 태음양명경(太陰陽明經)의 화(火)를 제거하면서 진액(津液)을 생기게 하는 석고와, 사신화(瀉腎火)하면서 자음윤신(滋陰潤腎)하는 지모(知母)를 사용, 보음사화(補陰瀉火)하게 한 것이다.

아울러 중초(中焦)의 풍열(風熱)을 사(瀉)하는 방풍과 두부(頭部)의 사기(邪氣)를 맑게 해주는 형개를 가하여 방풍은 치자와 같이 내결(內結)을 없애주고, 형개는 박하와 합하여 외응(外凝)을 흩어줌으로써 막혔던 위국청양(胃局淸陽)이 상승되어 흉격열증이나 소갈(消渴)을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양격산화탕은 소양인의 위장장애, 당뇨병 초기, 만성적인 심신증(心身症) 등에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이다.

참고문헌

  • - 『동의수세보원』(이제마, 신일문화사, 1964)

  • - 『동의수세보원주석』(한동석, 성리회출판사, 1967)

  • - 『동의사상처방집』(염태환, 행림서원, 1974)

주석

  • 주1

    : 신의 음기(陰氣). 신양(腎陽)에 상대되는 말로 신양과 의존하는 관계가 있어 신양의 기능 활동에 물질적 기초가 된다. 우리말샘

  • 주2

    : 공기 따위가 막히거나 가득 참. 우리말샘

  • 주3

    : 익히지 아니한 지황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성질이 차서 해열 작용이 뛰어나며 지혈하는 데에 쓰인다. 우리말샘

  • 주4

    : 물푸레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는 2~3미터이며, 잎은 마주난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피고 9월에 삭과(蒴果)인 열매를 맺는데, 옴ㆍ여드름ㆍ종기ㆍ연주창 따위에 약재로 쓰인다. 흔히 울타리용으로 재배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이고 중국, 일본 등지에는 다른 변종이 분포한다. 우리말샘

  • 주5

    : 산치자나무의 열매. 해열, 지혈, 이뇨 따위에 약재로 쓴다. 우리말샘

  • 주6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60~10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유선(油腺)이 있다. 여름에 옅은 자주색 또는 흰색의 작은 꽃이 줄기 윗부분에 윤산(輪繖) 화서로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瘦果)를 맺는다. 한방에서는 잎을 약용하고 향기가 좋아 향료, 음료, 사탕 제조에도 쓴다. 중국이 원산지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 주7

    :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여름에 흰 꽃이 복산형(複繖形) 화서로 피고, 뿌리는 약용한다. 우리말샘

  • 주8

    :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속이 비어 있으며 잎의 길이는 25~30cm이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된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에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뿌리는 약용한다. 만주, 몽골 등지에서 자란다. 우리말샘

  • 주9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6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피침 모양이다. 7~8월에 자줏빛 꽃이 줄기 끝에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뿌리는 약용하며, 산지(山地)에서 자라는데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 주10

    : 파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미터 정도이며, 잎은 뭉쳐나고 긴 타원형이다. 여름에 노란색을 띤 흰색의 단성화(單性花)가 피고 열매는 육질의 원기둥 모양이다. 약재로 쓰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따뜻한 지방에서 자란다. 우리말샘

  • 주11

    : 관절이 붓고 통증이 극심하며 구부리고 펴기를 잘하지 못하는 병. 서양 의학의 급성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해당한다. 낮에는 좀 나았다가 밤에는 심해지는데, 그 통증이 범에 물린 것같이 심하여 백호(白虎) 역절풍이라고도 한다. 우리말샘

  • 주12

    : 담(痰)이 몰려 한곳에 뭉친 것. 또는 그로 인하여 생긴 병. 우리말샘

  • 주13

    : 음식물이 소화되지 아니하고 위장에 머물러 있는 병.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비위가 허하여 생긴다. 우리말샘

  • 주14

    : 위에 신물이 고여서 속이 쓰린 증세. 위산 과다증일 때에 흔히 나타난다. 우리말샘

  • 주15

    : 속이 편하지가 않고 부글부글한 증상. 열로 인하여 염증이 생겨서 속이 답답하고 헛배가 부르며, 트림이 나고 구토의 기미가 있으며 점차로 위가 아프다. 만성(慢性) 위병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다. 우리말샘

  • 주16

    : 위가 허하거나 위에 한, 습, 열, 담, 식체 따위가 있어서 가슴 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우리말샘

  • 주17

    : 정신적인 원인으로 기가 한곳에 몰려 잘 순환하지 못하는 병리 현상. 혹은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 마음이 울적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맛이 없고 옆구리가 결리는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말샘

  • 주18

    : 우울증의 하나. 물질대사가 안 되어 국소(局所) 부위에 담이 몰려 생긴다. 우리말샘

  • 주19

    : 배가 불룩해짐. 우리말샘

  • 주20

    : 소갈(消渴) 증상의 하나.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잦으며 혀가 건조하고 백태가 낀다. 우리말샘

  • 주21

    :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병. 우리말샘

  • 주22

    : 코피가 나는 일. 또는 그 코피. 우리말샘

  • 주23

    : 대변에 섞여 나오는 피. 우리말샘

  • 주24

    : 머리가 아픈 증세. 우리말샘

  • 주25

    : ‘코염’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26

    : 콧구멍 속에 생기는 부스럼. 우리말샘

  • 주27

    : 인후(咽喉)에 종기가 나서 목구멍, 입천장, 편도가 벌겋게 붓고 아픈 병증. 우리말샘

  • 주28

    : 비타민 비 원()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영양실조 증상. 말초 신경에 장애가 생겨 다리가 붓고 마비되며 전신 권태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말샘

  • 주29

    : 무릎이 붓고 아프며 다리 살이 여위어 마치 학의 다리처럼 된 병. 우리말샘

  • 주30

    : 선천적으로 원기(元氣)가 허하거나 풍사(風邪)를 받아서 어린아이의 손, 다리, 허리, 살, 목의 다섯 곳이 뻣뻣하여지는 증상. 우리말샘

  • 주31

    : 몸속에 있는 화기(火氣)를 약을 써서 풀어 내림. 또는 그런 처방. 우리말샘

  • 주32

    : 삼초(三焦)의 하나. 가로막 아래로부터 배꼽 이상의 부위로 비(脾)와 위(胃)의 장부(臟腑)를 포함한다. 우리말샘

  • 주33

    : 풍사(風邪)에 열이 섞인 것. 발열과 오한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말샘

  • 주34

    : 머리의 표면을 주로 머리뼈의 뼈 부분을 기준으로 나눈 부위. 이마 부위, 마루 부위, 뒤통수 부위, 관자 부위, 귓바퀴 부위, 꼭지 부위, 얼굴 부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35

    :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나 몸은 여위고 오줌의 양이 많아지는 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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