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리고분군은 소토리 효충마을 뒤편 구릉에 수십기가 분포되어 있다. 개간과 도굴로 봉토 및 무덤의 내부가 대부분 파괴되었다. 외형상으로는 봉토의 규모를 확인할 수 없고, 도굴된 상태에서 관찰된 무덤의 내부구조는 깬돌〔割石〕이나 자연석으로 쌓아 벽을 마련한 장방형(長方形)의 구덩식 돌덧널〔竪穴式石槨〕로 추정된다. 이 고분군은 규모가 작은 민묘(民墓)의 집단지역으로 판단되고 있다.
소토리고분군 일대에서 출토, 보고된 유물이나 주변에서 수습되는 유물이 없어 시대 파악이 어렵다. 그러나 이 고분군이 있는 마을의 이름이 효충(孝忠)이며, 그 유래가 신라시대 박제상(朴堤上)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충성과 효도를 의미한다는 것으로 추측할 때 이 무덤떼는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