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필사본. 책명은 『주역』 몽괘(蒙卦)의 ‘몽이양정(蒙以養正)’에서 따온 것이다. 첫머리에 윤행준(尹行駿)의 서문과 범례가 있다.
권1은 국본(國本)·예교(豫敎)·보부(保傅), 권2는 저범(儲範)·저효(儲孝), 권3은 예학(睿學)·서연(書筵), 권4는 가례(嘉禮)·어호(御壺)·검덕(檢德), 권5는 계고(稽古), 권6은 면학(勉學)으로 되어 있다.
저자는 범례에서 경전(經傳) 중에서 왕세자교육에 관한 내용의 요지를 모아 대문(大文)으로 삼았고, 아동을 올바로 기르는 것은 성인(聖人)이며,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바른 마음을 배양하여야 되기 때문에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편찬취지를 설명하였다.
이 책은 주로 왕조에서 지켜야 할 일을 기록하여, 군왕이 될 왕세자의 교육을 목적으로 한 것이 그 특징이다. 태교(胎敎)에서부터 시작하여 일찍 교육을 실시하여야 된다는 주장하에 조교(早敎)의 방법과 어릴 때의 교육인 몽양(蒙養) 등을 다루고 있다.
규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는 몸을 바로 하고 마음을 올바로 가지며 위의(威儀)를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세자가 부모를 봉양하는 절차 등을 규정하였다. 또한 왕가에서의 가례의식을 규정한 것 등은 왕가의 제도를 엿보게 한다.
이 책은 왕가에서 시행하던 의식과 왕가의 교육방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나, 이 책이 진상되었는지 또는 어떻게 시행되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