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llium cepa L.이다. 인경(鱗莖)은 지름이 10㎝ 정도에 달하며 편구형 또는 원형이다. 겉에 있는 인편엽(鱗片葉)은 건막질(乾膜質)로서 자주빛이 도는 갈색이지만 안쪽의 것은 두껍고 층층이 겹쳐지며 매운 맛이 강하다.
화경(花莖)은 원통형이고 높이 50㎝ 정도로 중앙보다 밑부분에 부풀어 오른 곳이 있고, 그 밑에 2·3개의 잎이 달린다. 잎은 속이 빈 통 같고 녹색이며 파, 같지만 꽃이 필 때에는 대개 말라 버린다. 9월에 화경 끝에서 큰 화서가 자라고 자루가 있는 많은 꽃이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원산지는 서부아시아로 보며 이곳에서 중동을 거쳐 이집트·이탈리아 등 지중해연안에 이르고, 유럽을 경유해서 15세기경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우리나라에는 조선 말엽에 미국이나 일본에서 도입된 것으로 짐작된다. 도입 역사는 짧지만 수요와 생산량은 점차 증가하여 1987년 현재 11,819㏊의 면적에서 525,321t을 생산하였다.
주산지는 전라남도·경상남도·경상북도이며 3도에서 전체의 86%를 생산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밭 재배가 많으나 경상남북도는 논 2모작이 많다.
재배기술은 8월 상순에서 9월 상순경에 노지묘상(露地苗床)에 파종하고 50∼55일 육묘한 다음 10a당 30,000∼45,000포기로 정식한다. 고랭지 등에서는 4월에 춘파한다. 거름은 질소 20∼25㎏, 인산 20∼25㎏, 칼리 15∼20㎏을 기준으로 한다. 6∼7월에 경엽이 도복되고 약간 녹색을 지닐 때가 수확적기이다.
품종은 평평형의 인경을 가진 원예 1·2호, 평구형이고 외피가 황색인 천주황, 외피가 흰색인 아이치백(愛知白), 춘파재배에 적당한 삿포로황(札幌黃) 등이 있다.
양파는 각종 비타민(A, B1, B2, C)이 함유되어 있어 고대이집트에서부터 이용되어온 채소이다. 마늘과 같이 비타민B1과 결합하여 분해를 방지하고 흡수를 돕는 성분도 있다.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예방하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조리법은 익혀서 먹거나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고기와 곁들이면 고기의 냄새를 없애 주기 때문에 고기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샐러드나 스프의 재료로 이용하고 분말로 가공하여 각종 요리의 향신료로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