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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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짓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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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가짓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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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는 가(茄) · 가자(茄子)라 한다. 학명은 Solanum melongena L. 이다.

원산지는 인도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하여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해동역사(海東繹史)』에는 당나라 때의 문헌인 『유양잡조(酉陽雜俎)』와 송나라 때의 문헌인 『본초연의(本草衍義)』를 인용하여, 신라에서 재배되는 가지는 꼭지가 길쭉하고 끝은 달걀모양인데, 맛이 달아서 중국에서도 수입, 재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신라시대의 가지 재배와 생산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도 집에서 가지를 재배하여 날로 먹거나 삶아먹는다는 내용의 시가 있다.

가지는 1년생 초본식물로 줄기의 높이는 60∼100㎝ 내외로 타원형의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6∼9월에 자주색의 통꽃이 핀다. 열매는 주1또는 원통형의 주2로 보통 검정색에 가까운 보라이지만 백색 · 황색도 있다.

고온이며 습기가 충분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전국적으로 재배하는 작물로 일부는 주3재배를 하기도 하나, 대부분 주4재배를 한다.

씨앗은 5㎝ 간격으로 줄뿌림하는데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낮에는 30℃, 밤에는 20℃ 정도이다. 육묘기간은 주5 70일, 주6 90∼100일로 채소 중에서 긴 편이다.

수확은 꽃이 핀 지 15∼20일 뒤에 하는데, 씨앗이 완숙되기 전까지의 것을 채취한다. 품종은 구형군(球形群) · 난형군(卵形群) · 장형군(長形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장형군을 재배한다. 장형군은 중 · 만생종으로 굵고 긴 열매가 달린다.

가지는 주로 나물이나 전 · 김치 등 식품으로 이용되지만 해열 · 진통 · 소염작용이 있어 치료제로도 쓰인다. 가지에는 트리고넬린(Trigonellin) · 스타치드린(stachydrine) · 콜린(choline)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이뇨작용도 한다.

주로 피부의 염증 · 유선염 · 종기 · 피부궤양 등에 쓰이고, 대변출혈에도 쓰인다. 이 밖에 갈증을 그치게 하고 살충작용도 한다. 식품으로는 주로 열매가 이용되지만, 약재로는 주로 잎 · 줄기 · 뿌리 등이 이용된다.

참고문헌

『동의보감(東醫寶鑑)』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1980)
『고려이전한국식생활사연구』(이성우, 향문사, 1978)
주석
주1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우리말샘

주2

다육과(多肉果)의 하나로 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 감, 귤, 포도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인공적으로 따뜻하게 하여 식물을 기르는 설비. 열원(熱源)을 마련하거나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온실보다는 간단하며 일시적인 설비이다. 우리말샘

주4

어린모나 묘목을 키우거나 기름. 우리말샘

주5

같은 농작물 가운데 다른 것보다 일찍 성숙하는 품종. 우리말샘

주6

같은 작물 가운데서 다른 것보다 늦게 성숙하는 품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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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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