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이 책은 1773년 6월에 운각(芸閣: 규장각 소속 교서관의 별칭)에서 새로 판각, 간행하고 그 판본은 사고(史庫)에 보관하였다.
영조는 『효제편(孝悌篇)』을 짓고 난 뒤 80세가 다 된 늙은 나이로 더욱 부모를 추모하는 정이 간절해서 이황(李滉)의 「권선지로가(勸善指路歌)」를 모방하여 『논어』에 나오는 효제에 관한 유약(有若)의 말을 제설(諸說)을 이용하여 설명하였다.
책의 앞에 ‘운각신준(芸閣新鐫)’, ‘사고장판(史庫藏板)’이라는 기록이 있고 이어서 『논어』에 있는 ‘효제야자 위인지본(孝悌也者爲人之本)’이라는 글을 가지고 판서 조명리(趙明履) 등과 문난(問難)한 사실과 「소학제사(小學題辭)」에 나오는 ‘원(元)’이 효제의 근본임을 말하고 있다.
이어서 공자(孔子)와 맹자(孟子)가 양지(養志)를 기본으로 한 순(舜)과 증자(曾子)의 효를 찬양한 글을 인용하여 양지가 효의 근원됨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끝부분에는 홍봉한(洪鳳漢) 등 13명의 교정관(校正官)과 감인(監印)한 이창급(李昌伋) 등의 이름이 있다.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