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학자 유희가 한글 및 한자음에 관해 1824년에 저술한 연구서. 한국한자음 연구서.
개설
본서는 단행본으로 출판된 것이 아니고, 그의 문집 초고인 『문통(文通)』 권19에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편찬/발간 경위
1937년에 조선어학회에서 『한글』(5권 1호, 5권 2호)의 부록으로 간행하였고, 이듬해에 단행본으로 출판하였다. 1973년에는 대제각에서, 1974년에는 한양대 국학연구원에서 영인하여 간행하였다.
신식활자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교간유씨언문지(校刊柳氏諺文志)』라는 이름으로 소장되어 있다. 이것은 김구경이 활자본을 저본으로 중국에서 간행한 책으로 1958년 유창돈(劉昌惇)이 번역하여 『언문지주해(諺文志註解)』로 간행하였다.
내용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표음문자로서의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자음뿐만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다 적을 수 있도록 하여, 당시의 국어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표음문자로서의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훈민정음 15초성’이라 하여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ㅋ, ㅌ, ㅍ, ㅈ, ㅊ, ㅎ, ㅸ’을 들었으며, 한글이 몽고 문자에서 유래했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현대 연구와 상반되는 주장이다. 한글 창제에 대한 현대 학설에 따르면, 한글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고유 문자로, 독자적인 발음 체계와 창제 원리를 가지고 있다.
순조시대의 조선한자음에서는 ‘雙쌍, 喫끽’ 두 한자만이 전탁음(全濁音)으로 발음된다고 하고 탁성(濁聲)의 표기에는 쌍형(雙形)이 정당하다고 하였다.
18세기의 구개음화현상(口蓋音化現象)에서는 당시 ‘댜뎌’를 ‘쟈져’와 같이 발음하나, 오직 관서(關西)사람들이 ‘天텬’과 ‘千쳔’을 달리 발음하고 있다고 하고, 유기음(有氣音)의 발생이 전청음(全淸音)과 ‘ㅎ’음의 결합으로 생긴다고 하였다. 이와 함께 ㅇ과 ㆆ의 구별을 주장하였다.
모음자의 수를 ‘ㅏ, ㅑ, ㅘ, ㆇ, ㅓ, ㅕ, ㅝ, ㆊ, ㅗ, ㅛ, ㅜ, ㅠ, ㅡ, ㅣ, ㆍ’의 15글자로 교정하였고, ‘ㆍ’의 음가가 불명하여 ‘ㅏ’ 또는 ‘ㅡ’와 혼동되어 쓰인다고 한 다음 ‘ㅏ’와 ‘ㅡ’의 간음(間音)이라고 하였다.
전자례(全字例)에서 인간이 발음할 수 있는 성음(成音)의 총수, 즉 언문자 총수(한글로 기록될 수 있는 음)를 1만 250개라고 계산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국어학사』(강신항, 보성문화사, 1979)
- 『신고국어학사』(유창균, 형설출판사, 1969)
- 『언문지주해』(유창돈, 신구문화사, 1958)
- 「언문지」(강윤호, 『한국의 명저』, 현암사, 1969)
- 「유희의 전기」(김민수, 『도남조윤제박사회갑기념논문집』, 신아사,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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