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명(鄭鍾鳴)·김영준(金永俊)·전유덕(田有德)·유현숙(劉賢淑) 등 20여 명의 신진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향학열에 불타는 여자고학생을 서로 도와주고 구제하자는 취지로 창립되었다.
이들은 여자고학생을 구제할 기금을 모으기 위한 활동으로 연극회·음악회·강연회 등을 개최하여 사회유지들의 동정을 유발하게 하였다. 한편, 남녀평등의식과 여성해방사상을 일깨우는 강연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방순회 강연회도 꾸준히 계속하였다.
여자고학생상조회운동은 여성교육의 대중적 확대에 기여하였으며, 또한 사회주의적인 무산부인의식(無産婦人意識)을 가지게 하였다. 그 결과 1924년 이후의 사회주의여성단체운동을 추진할 수 있게 한 선행운동(先行運動)으로서의 발판 구실을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