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6년(선조 9)에 간행되었다. 권두에 저자의 자서가 있고, 권말에 유성룡(柳成龍)의 발문이 있다.
1책(40장). 목판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하도생수통성수도(河圖生數統成數圖)·낙서기수통우수도(洛書奇數統偶數圖)·하도상련위십지도(河圖相連爲十之圖)·낙서상대위십지도(洛書相對爲十之圖)·선천팔괘분거하락지도(先天八卦分居河洛之圖)·천지사상위팔괘지도(天地四像爲八卦之圖)·복희육십사괘차서흑백지도(伏羲六十四卦次序黑白之圖)·문왕팔괘차서지도(文王八卦次序之圖)·건괘변위육십사괘지도(乾卦變爲六十四卦之圖)·복희육십사괘분배절후지도(伏羲六十四卦分配節候之圖)·시책괘륵음양노소각양지도(蓍策卦扐陰陽老少各樣之圖)·벽괘괘획지도(辟卦卦劃之圖)·벽괘흑백지도(辟卦黑白之圖) 등 52개 도상으로 엮어졌다.
주희(朱熹)의 「역도」는 공자의 대전(大傳)을 주로 하고, 소옹(邵雍)의 설을 참고한 것이다. 이에 반해 저자의 「역도」는 주희의 「역도」를 근본으로 하고, 다시 채원정(蔡元定)·동수(董銖)·옹영(翁泳)·호방평(胡方平)·정진방(程眞方)·호일계(胡一桂)·호병문(胡炳文)·동진경(董眞卿) 등의 설을 참고로 『주역』 본경(本經)과 『도설』·『계몽(啓蒙)』·『회통(會通)』 등에서 발췌하여 도상화하였다.
후천괘위배천낙서(後天卦位配天洛書)·분배시방(分配時方) 두 도만은 선유(先儒)의 설 중에서 없는 것을 『주역』 가운데 ‘서남득붕(西南得朋)’·‘동북상붕(東北喪朋)’의 뜻과, 계사(繫辭) 중 ‘출호진일장(出乎震一章)’의 뜻을 취해 독창적으로 그린 것이다.
도상을 그릴 때는 어떤 것은 몇 가지의 뜻을 합쳐서 그리고, 또 어떤 것은 한 가지의 뜻을 나누어 그리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팔괘의 위치를 종횡 역순으로 볼 때, 그 뜻은 다르더라도 형편상 어쩔 수 없어서 합쳐 놓았다. 하도(河圖) 주상지의(主常之義)의 수(數)의 마땅함과 낙서(洛書) 주변지의(主變之義)의 수의 마땅하지 못함이 비록 그 뜻은 하나이나, 형편상 나누어 놓았다. 또, 괘획의 도는 하나지만 뜻이 중첩될 때는 그 뜻에 따라 나누어 도상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