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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허집 /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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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승려, 해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3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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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승려, 해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3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1책. 목판본. 권말에 1635년에 신파거사(新坡居士)가 쓴 발문에 의하면, 법운(法雲)이 처음 간행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그의 동문인 승일(勝一)·홍주(弘珠)와 그의 제자 도극(道克)·계언(戒彦)·도혜(道惠)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는 1635년 천태산인(天台山人)이 쓴 서문이 있고, 권말에는 같은 해 여름 신파거사(新坡居士)가 쓴 발문이 있다. 권1에는 오언절구와 칠언절구의 시, 권2에는 오언율시 23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권3에는 칠언율시 14수와 「오대산부(五臺山賦)」·「낙천가(樂天歌)」, 그리고 전기소설체인 「부설전(浮雪傳)」이 있으며, 권4에는 「유산록(遊山錄)」이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낙천가」는 당나라 석두(石頭)의 「초암가(草庵歌)」와 같은 유형으로서 저자가 도를 얻은 경지를 자술한 것이다. 「부설전」은 신라시대의 도인인 부설거사의 전기를 소설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색정적인 내용에 유연한 문장의 설화이다.

전라도 만경현(萬頃縣)출신인 저자가 만경현에 살았던 낭자 묘화(妙花)와 부설거사 사이에서 일어난 설화를 기록한 것이다. 「유산록」은 두류산(頭流山)·묘향산·금강산을 다녀온 기행문인데, 글이 매우 세련되고 유창하여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부록으로 함영(涵影)이 지은 「보응당영허대사행적」이 있다. 이 책의 판본소재는 미상이며,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참고문헌

「조선중기 海日의 『暎虛集』에 내재된 禪佛敎的 修行 양상 硏究」(이미숙, 동국대학교 한국불교융합학과 박사학위논문, 2018)
『한국불교전서편람』(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단 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2015)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8』(동국대학교출판부,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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