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강릉시오죽헌 · 시립박물관 소장. 이우는 조선 16세기의 대유학자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아우로 어려서는 어머니 신사임당(申師任堂)으로부터 글씨를 배웠고 성장해서는 당대의 초서 명필이던 장인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의 영향을 받았다.
이 옥산서병은 그가 젊었을 때인 1556년에 쓴 것으로 어머니의 영향이 잘 나타나 있는데, 내용은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원래 17면의 서첩(書帖)이던 것을 병풍 9폭에 개장(改粧)한 것으로 그 가운데 13면은 세로 42㎝이고 나머지 4면은 세로 34㎝로 일정하지 않으나 가로의 크기는 23.5∼25.5.㎝로 대차가 없다. 제10폭에는 안동인 김순동(金舜東)이 1965년에 쓴 발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