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2책. 석인본. 김원행(金元行)이 편집한 것을 1962년 7대손 영태(永台)가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매순(金邁淳)의 서문이, 권말에 신경(申暻)·영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6에 시 1,035수, 권7·8에 서(書) 52편, 권9에 제문 9편, 권10에 부록으로 원관헌기, 원관김공묘지문(遠觀金公墓誌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김매순은 서문에서 그의 시를 평하기를 화평하면서도 온후하며, 풍부하면서도 치밀하여 고삽(枯澁)하거나 소략한 병폐가 없다고 하였다.
서(書)는 주로 김창협(金昌協)·김창흡 형제와 내왕한 것이 많아 돈독한 지우(知友)관계를 알 수 있으며, 내용은 주로 학문과 시에 대하여 토론하고 문답한 것과,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으로 참혹한 화를 당한 김창흡 형제를 위로하며 세상사를 논한 것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