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1책(18장). 『원서방』(7편)에 이어 『종감저법(種甘藷法)』(4면)이 합본되어 있고, 이어서 『종저방(種藷方)』(4면)이 한문으로 전사(轉寫)되어 있다.
『원서방』은 감자의 전래경위와 재배, 이용법을 기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저작으로서 서문에 이어 종(種)·농(農)·수장(收藏)·식(食)·원서총론(圓薯總論) 5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종감저법』은 고구마의 생태와 재배, 이용법을 「원초(原初)」·「엽(葉)」·「종법(種法)」·「채법(採法)」·「장법(藏法)」·「식법(食法)」·「약법(藥法)」·「총론(總論)」 등 9항목에 걸쳐 특이하게 기술하고 있다.
최초로 고구마를 일본인으로부터 얻어다 재배한 사람을 동래방어사 강굉필(姜宏弼)로 소개하고 있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강필교(姜必敎)로 소개되고 있는 바와 함께, 고구마 전래과정에 관하여 일단의 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기록이라 하겠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신암문고(薪菴文庫)에 유일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