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경범(景範), 호는 산한(汕僩), 생년은1858년(무오생 철종 9), 본관은 기계(杞溪). 1881년(고종 18) 신사유람단의 수행원으로서 일본을 시찰하였다. 1889년 부산항방판(釜山港幇辦)을 지냈으며, 그 뒤 궁내부참서관(宮內府參書官)을 역임하였다. 1896년 궁내부협판에 임명되었다가 곧 궁내부대신서리사무·한성부관찰사를 역임하였다.
독립협회 간사를 지냈고, 1897년 중추원이등의관·법부형사국장·특명전권공사를 지냈으며, 외부협판으로 명성황후(明成皇后) 발인 때에는 조위 각국 공사·영사를 반접(伴接)하였다. 1898년 외부대신서리·군부협판 등을 차례로 역임하였다.
군부대신서리로 독립협회가 국제(國制)를 변경하여 공화정치를 실시하려 한다는 익명서를 거리에 붙이게 하여 개화세력을 탄압하였다. 1899년 고등재판소재판장·특명전권공사·임시겸찰평리원재판장사무·귀족원경·겸임표훈원의정관·궁내부특진함을 두루 역임하였다. 같은해, 법무대신에 임용되고 칙임관 1등에 서임
1902년에는 철도원총재·임시서리외부대신사무를 지냈다. 1902년 7월 조선전권대신으로 덴마크 대표인 러시아특명전권공사 파블로프(Pavlov, A.)와 한정수호통상조약 및 부속 통상장정을 조인하였다. 그 뒤 주일한국대리공사가 되어 김옥균(金玉均)을 암살한 홍종우(洪鍾宇)를 중국정부와 교섭, 귀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