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禪僧). 휴정(休靜) 문하의 4대파 중 하나인 정관파(靜觀派)의 제4대 조사(祖師). 성은 김씨(金氏). 자는 환호(煥乎), 호는 추계(秋溪). 취성(鷲城) 출신.
13세에 출가하여 대둔사(大芚寺) 국륭범패(國隆梵唄)를 은사로 삼아 득도하였고, 동림(東林)을 계사(戒師)로 삼아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며, 지근(志勤)의 법(法)을 이어받았다. 1686년부터 전주의 쌍계암(雙溪庵)에 머물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탑은 송광사(松廣寺)에 남아 있으며, 법을 이은 제자로는 자수(子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