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에서 투화(投化)하는 여진의 추장 등에게는 회유책을 써서 유원장군·회화장군(懷化將軍) 등의 관직과 원보(元甫)·정보(正甫)·중윤(中尹) 등의 관직을 주었다.
1081년(문종 35)에 지서북면병마사(知西北面兵馬事) 왕저(王佇)가 “서번추장(西蕃酋長) 아부환(阿夫渙) 등 9인은 마음을 다하여 새(塞)를 지켰으니 마땅히 작(爵)과 상(賞)을 더 하십시오.”라고 아뢰자, 아부환 등 3인을 유원장군을 삼고 산두(山豆) 등 6인을 회화장군을 삼았다고 하는바, 이것은 유원장군 임명의 좋은 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