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여중(汝重), 호는 사천(泗川). 유충원(柳忠元)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유호(柳浩)이다. 아버지는 찰방 유천근(柳天根)이며, 어머니는 정지승(鄭之升)의 딸이다.
1633년(인조 11) 진사가 되었다. 1634년(인조 12) 해주에서 거행된 특별시험에 뽑혀, 이듬해 증광별시의 전시(殿試)에 직부(直赴) 병과로 급제하였다. 1664년(현종 5) 곡산군수로 있을 때 지나치게 술을 좋아하여 암행어사 박세당(朴世堂)에게 적발, 처벌되었다. 뒤에 사간원정언을 거쳐 1676년(숙종 2) 사헌부장령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