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진은 자는 자정(子定), 호는 유회당으로, 송시열의 외손자이다. 1694년(숙종 21)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부정자(副正字)가 되었고 사은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유회당판각은 총 246매로, 저자의 증손자 권상서(權尙書)가 순조 초에 판각한 것이다. 판각에는 시 · 소(疏) · 장계(狀啓) · 의(議) · 서(書) · 서(序) · 기(記) · 발문(跋文)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권이진이 관직에 있던 1700∼1734년 사이의 사료가 많이 실려있다.
현재 대전광역시 중구 무수동안동권씨 찬성공파종중에 소장되어 있고, 1991년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유회당판각에는 「왜정장계(倭情狀啓)」와 「연행일기(燕行日記)」 등과 같은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서 일본과 중국 관계사 연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