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에는 윤빈(尹邠)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삼국유사』에는 윤경(尹卿)으로 기록되어 있다. 927년(경애왕 4) 11월 후백제왕 견훤이 갑자기 신라 왕도로 쳐들어가 신라의 경애왕을 죽였다. 그리고 신라를 도우러 온 고려 태조의 군대를 크게 패퇴시킨 뒤, 후백제왕 견훤은 태조에게 훈계조의 글월을 보내니 928년 태조가 이에 회답을 보냈다.
윤빈은 이 태조의 답신 중에 나오는 후백제의 장수이다. 이에 의하면 윤빈은 해안에서 태조에게 추격당하였는데 이 때 윤빈의 군대가 산과 같이 많은 갑옷을 버리고 갔다고 한다. 이로 보아 윤빈은 이전의 고려 태조와의 수전에서 크게 패퇴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