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파평(坡平). 윤척(尹陟)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판도판서 윤승례(尹承禮)이고, 아버지는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윤번(尹璠)이다. 어머니는 호조판서 이문화(李文和)의 딸이다. 세조비(世祖妃) 정희왕후(貞熹王后)의 오빠이다.
1436년 (세종 18) 친시문과에 장원하여 1438년 우정언이 되고, 1442년 좌헌납, 1446년 장령을 역임하였다. 1453년(단종 1) 계유정난 당시에 수양대군을 도운 공으로 정난공신(靖難功臣) 2등에 책록되고, 이듬해 우사간대부와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를 역임하였다.
1455년(세조 1) 수양대군의 즉위에 가담, 협력하여 그 공으로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에 책록되고, 형조참의에 승진, 이어 파성군(坡城君)에 봉하여졌다. 1458년 공조참판이 되고 이듬해 대사헌을 거쳐 공조판서에 승진되었다. 성품이 검소하고 인색하여 재물을 모아 거부가 되었다. 시호는 성안(成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