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고종 29) 서울 출생으로, 일본 도호쿠제국대학[東北帝國大學]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귀국해 경성전기주식회사 마포발전소 운전주임으로 근무하다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전력주식회사 기사로 8년간 근무했다.
전기기술자로는 국내 최초로 부전강·장진강·허천강 수력발전소 건설에 기사로 참여해 수력개발기술을 터득함으로써 국내 발전기술 부분의 개척자가 되었다. 해방 후 조선전업주식회사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정부 수립 후 1948년 상공부 초대 전기국장, 1951년에는 체신부 전기시험소장이 되었다.
한국전쟁 후에는 파괴된 거의 모든 수력발전소 복구건설에 직접 참여했다. 학술원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대한전기학회 초대 회장·전기기사협회장·전기주임기술자자격검정위원장·국토건설종합계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문화훈장대한민국장, 국민훈장무궁화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