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洪蘭坡)에 의하여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잡지이다.
최초의 본격적인 음악교사라고 할 수 있는 김인식(金仁湜)에게서 바이올린을 사사받고 1915년 조선정악전습소(朝鮮正樂傳習所)에서 수학한 홍난파는 음악전반에 걸친 선구적 활동을 하였음은 물론, 최초의 음악 저널리스트라고도 말할 수 있다. 1918년에서 1920년까지 동경에서 일차 수학하였는데, 이때에 『삼광(三光)』이라는 일종의 계몽잡지를 발간하였다.
그는 서문에서 “음악은 국민의 실력, 동양격언으로 이풍역속(移風易俗)함에는 악(樂)에 승(勝)할 자가 없다”라는 음악부국론으로 플라톤적 사상과 공자사상을 조화시켰다. 『삼광』은 3호로써 끝을 내었고 그것을 다시 국내에서 재개화시킨 것이 『음악계』이다.
그해 홍난파는 음악운동의 기수로서 제1회 독창회를 가졌고, 『음악계』는 국내최초의 음악잡지이면서 계몽지가 되었다. 당시 『동아일보』에서는 “조선에서는 처음인 순전한 음악잡지일 뿐 아니라 신작악보·논평내용이 자못 풍부하더라.”고 평하였다. 그러나 1926년 홍난파가 다시 도일함에 따라 속간을 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