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곡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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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하인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4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활자본. 1934년 손자 종헌(琮憲)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하경락(河經洛)의 발문이 있다. 전주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25수, 권2에 서(書) 30편, 권3에 설(說) 5편, 잡저 4편, 논(論) 1편, 변(辨) 2편, 서(序) 7편, 명(銘) 1편, 권4에 행장 4편, 전(傳) 1편, 제문 12편, 부록으로 가장·묘갈명·묘지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차운시(次韻詩)와 만사·자연시·영물시(詠物詩) 등 다양하다. 한말의 격변하는 형세에 따라 비분강개와 우국충정의 뜻을 나타낸 것이 많다. 서(書)는 경전에 대하여 질의, 응답한 것이 대부분이다.
「답산천재강생(答山天齋講生)」은 『맹자(孟子)』와 『대학(大學)』에 대한 문답으로, 친민(親民)의 뜻을 해석하여 백성의 덕을 새롭게 한다는 뜻이라고 밝히고 인(仁)·의(義)·예(禮)·지(智)의 사단(四端)은 덕의 근본이 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설 가운데 「강남명선생학기도설(講南冥先生學記圖說)」은 조식(曺植)이 지은 『남명학기(南冥學記)』 가운데 나오는 도설(圖說)을 정온(鄭蘊)의 발문(跋文)에 의하여 해설한 것이다.
잡저 가운데 「지총도문답(止塚盜問答)」은 무덤을 파고 시신의 목을 잘라 돈과 바꾸는 도적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글이다.
「객문(客門)」에서는 이기설(理氣說)에 대하여 논하였는데, 겸이기설(兼理氣說)을 주장하고 학기도설(學記圖說)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전(傳)」에서는 우리나라의 효자나 열녀(烈女) 등을 수록할 수 있도록 『소학(小學)』을 새로 편집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