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총 140매로, 판목은 밤나무로 만들어진 양면판각의 완질이다. 크기는 세로 19.2㎝, 가로 16.8㎝, 두깨는 3.0㎝이다. 판광(板匡)은 사주쌍변(四周雙邊), 유계(有界) 10행 20자이며, 주쌍행(註雙行), 백구(白口), 내향2엽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로, 자광(字匡)은 세로 1.5㎝, 가로 1.2㎝이다.
이구는 충청북도 괴산군 제월리(齊月里)에서 태어난 인조 · 효종대의 성리학자이나, 종실(宗室)의 후예라 큰 벼슬을 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활재선생문집』의 서문은 1723년(경종 3)에 권두경(權斗經)과 이만부(李萬敷)가 썼으며, 발문은 1737년(영조 13)에 이유(李濰)와 채헌징(蔡獻徵)이 썼다.
권1에는 시 · 부(賊) · 소(疏), 권2에는 서(書), 권3에는 잡저(雜著), 권4에는 잡저 · 서(序) · 발(跋), 권5와 권6에는 간사잉어(看史剩語), 권7에는 잠명(箴銘) · 제문(祭文) · 행장(行狀), 권9에는 부록이 있다.
권1에 목록이 있고 권3과 권4의 잡저를 통해 그의 성리학에 관한 깊은 지식을 알 수 있다. 권5와 권6의 「간사잉어(看史剩語)」는 역사에 관한 평론이며, 권7은 천문(天文) · 역법(曆法)에 관한 내용이다. 권8의 부록은 이구의 생애를 비롯한 비문(碑文) · 행장류(行狀類)이다.
현재 판목은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이창재(李昶宰)가 소장하고 있고, 198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판목으로 간행한 『활재선생문집』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활재선생문집 목판은 지방출신 성리학자의 완질의 문집 판목으로, 18세기 충청도 지방의 사림문화에 의한 목판인쇄 수준을 보여주고 지방사와 지방향토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