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규목(奎穆). 충청남도 아산 출신. 1909년 이범윤(李範允)·안중근(安重根)·강만국(姜晩菊) 등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의병을 규합, 국내로 진입하여 함경북도 경원·회령 등지에서 일본군과 교전하였다.
1919년 4월 임시정부를 조직하기 위하여 서울에서 비밀리에 개최된 국민대회에서 평정관(評定官)으로 선출되었다. 1926년 최소수(崔素水)·주진수(朱鎭壽) 등과 길림(吉林)에서 개최되는 민족혁신파대표대회에 노령(露領)대표로 참가하여 고려혁명당을 조직하였다.
고려혁명당은 정의부(正義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으나, 일본군의 기습으로 간부 14명이 체포되고, 또한 당 내부에 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의 대립이 심화됨으로써 당기능이 상실되고 말았다. 이에 다시 노령으로 들어가 계속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