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초명은 이석우(李錫宇). 자는 윤래(允來), 호는 계은(桂隱)·하계(霞溪). 경상북도 봉화 출신. 태종대왕의 7남 온령군(溫寜君)의 후손으로 이치두(李致斗)의 아들이다. 김숙(金熽)의 문인이다.
1850년(철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순강원수봉관(順康院守奉官)에 제수되었다가 전적·지평·이조좌랑을 역임한 뒤 1860년 자여도찰방(自如道察訪)이 되었다. 1862년 간신배의 모함에 빠져 무주로 귀양갔다가 이듬해 특사로 풀려났다.
1864년 정언·장령, 이듬해 부수찬, 1866년 부교리·좌부승지·동부승지, 1879년 병조참의, 1891년 부승지 등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사양하였다. 1905년 일제가 강제로 을사조약을 체결하자 그 조약의 파기와 을사5적의 처형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 1910년에 국치를 당하자 음독자결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