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9년(문종 13) 2월 지경산부사(知京山府事)·전중내급사(殿中內給事)로서 『수서(隋書)』 680판(板)을 새로 조성(雕成)하여 왕에게 올려서 비각(秘閣)에 보관하게 하였다.
이때 안서도호부사 도관원외랑(安西都護府使都官員外郎) 이선정(異善貞)도 『주후방(肘後方)』 73판, 『의옥집(疑獄集)』11판, 『천옥집(川玉集)』10판을 새로 조성하여 바침으로써 함께 비각에 보관하였다.
1068년(문종 22) 3월 지난해의 흉년으로 개경 북쪽의 백성들이 굶주리므로 국자사업(國子司業)으로서 파견되어 창고를 열어 이들을 진휼하였다. 1072년 3월 비서감(秘書監)으로서 지공거(知貢擧)가 되어 진사를 취하여 박유각(朴惟恪) 등 22인과 명경(明經) 2인을 급제하게 하였다. 이듬해 6월 동여진 해적을 물리친 공으로 지병마사 비서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