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유추(有秋)·긍확(肯穫), 호는 송애(松厓). 이색(李穡)의 후손이며, 아버지는 진사 이인로(李仁老)이다. 어머니는 박지생(朴枝生)의 딸이다. 일찍이 김안국(金安國)에게 나아가 학문을 닦았다.
1522년(중종 17)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531년(중종 26)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곧 문한관(文翰官)에 임명되었다가 1539년 정언이 되었고, 2년 후 지평이 되었다. 1544년 문학으로 죽었는데, 재직 중에도 학문연구에 힘써 역학(易學)에 정통하였다. 형 이치(李菑)와 함께 진천에 거주하면서 그 지방의 풍속교정에도 힘썼다고 한다. 진천의 백원서원(百源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