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원여(元汝). 경상북도 안동 출신.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이후 선성(宣城)에서 의병을 모집하였다. 1896년 1월 안동에서 거의한 김도현(金道鉉)과 안동의병대장 김도화(金道和) 휘하에서 안동부 입성에 성공하였다.
3월에는 함창의 태봉(胎峰)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수비대와의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군사 300여명을 거느리고 격전을 벌였다. 적과의 교전이 치열하고 적의 증원부대가 도착하여 의병부대가 패퇴하자, 김도현과 끝까지 항전하다가 일단 헤어져 새로이 의병을 일으켜 예안대장(禮安大將)이 되었다.
10월에 고종이 해산을 선유(宣諭)함에 따라 군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예안에서 선명학교(宣明學校)를 설립하여 인재양성에 온힘을 기울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