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경흥군(慶興君)에 봉하여졌다. 1764년 현종의 제삿날 아침, 인정전(仁政殿)에 향을 바칠 때 오위도총부총관(五衛都摠府摠管)으로 입직(入直)하는 특명을 받았으며, 현종의 능인 숭릉(崇陵)에 헌관(獻官)으로 파송되었다.
1770년 동지정사가 되어 부사 송영중(宋瑩中), 서장관 이명빈(李命彬)과 함께 청나라에 가서 연공(年貢)을 진헌하고, 이듬해 돌아오는 도중 황해도 평산에서 죽었다. 부음에 접한 영조는 슬퍼하면서 사신을 보내어 제사를 올리게 하고 후하게 구휼하였다.